2025년 11월 04일(화)

'티아라 출신' 아름, 아동학대·명예훼손 항소 기각...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티아라 전 멤버 이아름, 아동학대·명예훼손 항소심서도 패소


걸그룹 티아라의 전 멤버 이아름이 아동학대 및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된 항소심에서 기각 판결을 받았습니다.


법조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제6-1형사부는 지난달 이아름 측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아름은 미성년자약취·유인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상태였습니다.


이아름 SNS


1심 재판부는 이아름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며, 추가로 40시간의 아동학대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이아름 측은 이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를 제기했으나 결국 기각됐습니다.


아동학대와 명예훼손 혐의의 구체적 내용


이아름이 받은 혐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자녀들 앞에서 전 남편에게 욕설을 한 아동학대 관련 혐의이고, 둘째는 자신의 남자 친구에 대한 법원 판결문을 공개한 A씨를 인터넷 방송에서 비방한 명예훼손 혐의입니다.


이아름은 2012년 7월 그룹 티아라 멤버로 합류하며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3년 7월에 그룹에서 탈퇴했고, 2019년에는 두 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하여 슬하에 두 아들을 두었습니다.


이혼 소송과 SNS 폭로로 이어진 법적 분쟁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아름은 지난해 12월 이혼 소송 중인 사실과 함께 새 연인과의 재혼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후 그는 SNS를 통해 전 남편이 결혼생활 내내 자신을 폭행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학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는 이아름의 주장과 달랐습니다. 이아름의 전 남편에 대한 아동 학대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으며, 서울중앙지검은 이아름의 전 남편에 대해 혐의없음(증거 불충분)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번 항소심 기각으로 이아름은 1심 판결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아동학대 예방 강의 수강 명령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