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추석 연휴에도 '유괴 미수' 사건 발생... "과자 사줄게" 초등생 유인 시도한 50대 남성 검거

추석 연휴 중 발생한 아동 유인 시도 사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4일, 서울 은평구에서 한 50대 남성이 초등학생들에게 "과자를 사줄 테니 편의점에 가자"라고 말하며 데려가려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서울 서부경찰서가 해당 남성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7일 경찰에 따르면 50대 남성 A 씨는 추석 연휴 둘째 날인 지난 4일 오후, 서울 은평구의 한 거리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초등학생 2명에게 접근했습니다.


A 씨는 아이들에게 "과자를 사줄 테니 편의점에 가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행히 학생들은 곧바로 기다리던 버스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신속한 경찰 대응과 수사 진행


아이들의 부모가 이 사실을 신고하자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인근 음식점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한 경찰은 추적 끝에 사건 발생 장소에서 약 300여 미터 떨어진 빌라에서 A 씨를 발견하고 임의동행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당시 술에 취해 있었고, 아이들이 예쁘고 귀여워 편의점에 가자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러한 행동이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면밀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아동 안전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


이번 사건은 낯선 사람의 접근에 대처한 초등학생들의 적절한 대응으로 더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아동 안전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취해야 할 행동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낯선 사람이 접근할 경우 단호히 거절하고 즉시 그 자리를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거나, 주변 어른이나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부모님들은 아이들과 함께 이러한 상황에 대비한 대화를 나누고,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연습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법적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동 대상 범죄 예방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