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소울 전 멤버 성훈, 소속사 입장에 재반박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전 멤버 성훈이 자신의 팀 탈퇴 과정에 대한 소속사 롱플레이 뮤직의 공식 입장에 강하게 반발하며 진실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성훈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팀 탈퇴가 본인의 의사가 아니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소속사의 해명에 대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성훈은 7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롱플레이 입장문 잘 읽었습니다. 제가 어떤 인신공격을 했는지 자세히 올려주십시오"라며 "20년 동안 별에 별거 다 참았네요"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20년 동안 함께 한 인고의 세월들을 그저 정신병자로 매도하시는데 저 또한 제 명예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라는 강한 어조로 소속사의 입장에 반박했습니다.
탈퇴 배경을 둘러싼 상반된 주장
이번 논란은 성훈이 2023년 브라운아이드소울을 떠난 배경에 대한 상반된 주장에서 비롯됐습니다.
성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장님이 저희 집에 갑자기 찾아와서 탈퇴 계약서를 내밀며 무작정 도장을 찍으라더라"며 "순간 전 앞이 깜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분명한 건 제 선택이 아니었음을 밝힌다. 어떻게든 전 끝까지 지키고 싶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롱플레이 뮤직은 공식 SNS를 통해 "성훈은 코로나 시기와 멤버 건강 문제로 활동 공백이 길어지면서 심리적 어려움과 불안정한 상태를 겪으며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병행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이 과정에서 다른 멤버들과 그 가족들에게 인신공격성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부적절한 언행이 지속되었다"며 성훈의 건강 상태를 우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속사의 지원과 최종 결별
롱플레이 뮤직은 "회사는 성훈의 음악 활동 의지를 존중하고 회복을 돕고자, 솔로 앨범 제작과 유튜브 콘텐츠 촬영 등 개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최선을 다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 해가 지났음에도 상황이 변하지 않아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성훈과의 협의 끝에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속사는 원래 이 사안에 대해 추가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으나,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되며 불필요한 오해가 커지고 있어 부득이하게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허위 사실 유포로 회사와 아티스트들의 명예가 훼손될 경우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격화되는 진실 공방
이에 성훈은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사실만을 앞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라며 소속사의 주장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특히 "그렇게 나오시면 저 또한 어떤 법적 조치도 다 할 것입니다"라고 밝혀 향후 법적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1997년 데뷔해 '비욘드', '잠시만 안녕', '정말 사랑했을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브라운아이드소울은 한국 R&B 씬의 대표적인 그룹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성훈은 2023년 팀을 떠났으며, 현재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정엽, 영준, 나얼로 구성된 3인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진실 공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오랜 시간 함께한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갈등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음악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