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나얼 형에게 무릎꿇고 빌라 했다"... 브라운아이드소울 성훈, 팀 탈퇴 진실 폭로

"내가 탈퇴 결심하지 않았다"… 억울함 토로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Brown Eyed Soul) 전 멤버 성훈이 자신이 팀을 떠나게 된 과정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7일 가수 성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긴 글을 올리며 브라운아이드소울 탈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성훈은 "전 제가 탈퇴를 결심하지 않았습니다. 2022년에 브아솔 앨범 녹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라며 "그런데 나얼 형이 목이 안 좋고 언제 목소리가 돌아올지 모른다고 하기에 기도하며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인넥스트트렌드(롱플레이뮤직)


그러나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고 했습니다. 그는 "어느 날 아침 일어나니 나얼 형의 솔로 프로젝트가 기획돼 있다는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며 "전날까지만 해도 나얼 형 목소리가 돌아오길 기도했는데 큰 충격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20년 동안 참았던 설움과 화가 폭발했다"며 "그 와중에도 버틸 수 있었던 건 제 유튜브 채널 'SUNG BY HOON'이었다. 비록 조회수는 적었지만 너무 행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튜브 그만두라며 무릎꿇고 빌라 했다"


성훈은 소속사 대표로부터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는 "사장님이 더 이상 유튜브를 못하게 하더라. 더 하고 싶으면 나얼 형에게 무릎꿇고 빌라고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Instagram 'alfie80'


이어 "그래도 형들이 절 용서해 줄지 모르겠다는 말씀이 아직도 절 아프게 한다"며 "결국 유튜브를 접었다. 제 채널은 이소라의 '아멘'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이수근 사장님이 집에 찾아와 탈퇴 계약서를 내밀며 무작정 도장을 찍으라 했다. 앞이 깜깜했다"며 "서로 언론플레이 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하지만 성훈은 이후 브라운아이드소울의 활동에 자신의 목소리가 여전히 사용된 점을 언급하며 "그렇다면 5집 앨범에 제 목소리는 빼셨어야죠. 그게 예의 아닌가요"라고 서운함을 드러냈습니다.


"끝까지 지키고 싶었다... 제 선택 아니었다"


성훈은 "분명한 건 제 선택이 아니었다"며 "어떻게든 끝까지 팀을 지키고 싶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nstagram 'alfie80'


끝으로 그는 "다복한 명절에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지만 짚고 넘어갈 것은 짚고 가야 한다"며 "소중한 팬분들 덕분에 이 글을 쓰게 됐다.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브라운아이드소울은 2003년 데뷔해 '정말 사랑했을까', 'My Story', 'Love Ballad'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실력파 R&B 그룹입니다.


지난 2023년 3월 "멤버 성훈이 팀을 떠났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상호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는 나얼, 정엽, 영준 3인 체제로 활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