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앙가 패스 실수에도 따뜻한 위로 전해
LA FC 소속 손흥민이 팀 동료 데니스 부앙가의 패스 실수를 따뜻하게 위로하며 진정한 팀워크를 보여줬습니다.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의 2025 MLS 홈 경기에서 LA FC는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과 부앙가는 함께 선발 출전했으며, 후반 41분 부앙가가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두 선수의 최근 활약상은 눈부십니다. 최근 7경기에서 손흥민과 부앙가가 합작한 골은 무려 18골에 달하며, '흥부 듀오'라는 별명에 걸맞은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쉬운 득점 기회와 부앙가의 패스 실수
하지만 이날 경기 후반 막판에는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부앙가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반대편으로 달려가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부족해 손흥민의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만약 이 패스가 정확히 연결됐다면 손흥민이 텅 빈 골문에 쉽게 공을 밀어 넣어 '한가위 축포'를 터뜨릴 수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더욱 아쉬웠습니다.
일부에서는 부앙가가 욕심을 부려 패스 대신 슈팅을 선택하려다 정확도가 떨어졌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손흥민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
득점 기회를 놓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오히려 부앙가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손흥민은 LA FC와의 인터뷰에서 "부앙가, 너의 표정만 봐도 그게 슈팅이 아닌 패스였다는 걸 알아. 누구도 널 탓하지 않아. 거기선 슈팅을 했어야 했어"라며 부앙가에게 영상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어 손흥민은 "우린 최고의 친구야, 네가 결승골을 넣을 수 있어 진심으로 기뻐"라며 부앙가의 결승골을 축하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개인적인 아쉬움보다 팀 승리와 동료를 우선시하는 손흥민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편 손흥민은 애틀랜타전을 마친 뒤 곧바로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 10월 A매치 2연전(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전) 준비에 돌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