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유출 파문
넷플릭스가 추석 연휴를 겨냥해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가 출시와 동시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주연 배우 회당 출연료만 3억원 수준이며, 회당 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넷플릭스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 또다시 불법 유출의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지난 6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영상 콘텐츠 불법 사이트 '000'에서 '다 이루어질지니' 전편이 스트리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글에서 해당 사이트를 검색하면 별다른 제한 없이 접속이 가능하며, 무료로 작품을 시청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불법 사이트 유출 문제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패를 결정짓는 매우 민감한 사안입니다.
넷플릭스가 국가별 시차와 관계없이 전 세계에 주요 콘텐츠를 동시 공개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도 이러한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막대한 제작비 투입 화제작들 연이은 불법 유출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화제작들이 공개 직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유출되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 전체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업계는 이러한 상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전에도 넷플릭스의 올해 최대 화제작 '오징어게임3'과 디즈니+의 '북극성' 등 거액이 투자된 작품들이 연이어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유출된 바 있습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태양의 후예, 도깨비, 더 글로리의 김은숙 작가와 김우빈, 수지를 내세운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받으며 단숨에 넷플릭스 1위에 올랐습니다.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1위 달성한 화제작
넷플릭스 측은 새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가 지난 3일 공개된 후 단 하루 만에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작품은 천여 년 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와 감정을 잃어버린 인간 가영(수지)이 세 가지 소원을 두고 펼치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넷플릭스는 추석 연휴 특수를 겨냥해 지난 3일 13부작을 한꺼번에 공개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공개 직후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 작품에 집중됐으며, 송혜교, 다니엘 헤니 등 초호화 카메오 출연진까지 화제를 더했습니다.
작품에 대해서는 "너무 유치하다", "킬링타임으로 제격" 등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있지만, 화려한 라인업으로 지속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 단속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불법 유출
정부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태입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들은 단속망을 피해 접속 도메인 주소를 자주 변경하며 영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변경된 사이트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검색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K-콘텐츠의 피해 규모는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 한국 작품 대부분이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유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불법 유통 사이트 유출로 인해 약 5조원의 저작권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