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주진우에 반박한 백승아 "폭탄주 마시던 윤 전 대통령만 봐서 믿기지 않나"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백 의원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직후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문제 삼은 주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실 왜곡이며 허위사실 유포”라고 지적했습니다.


백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술 마시고 빈 차만 먼저 출근시켰다는 의혹의 내란수괴만 보다가,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 중인 이재명 대통령을 보니 믿기지 않는가”라며 글을 올렸습니다. 


백승아(좌), 주진우(우) / 뉴스1


이어 “26일 8시 20분 국정자원 화재가 발생했고, 대통령께서는 같은 날 오후 8시 40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유엔 총회를 마치고 귀국한 직후 새벽부터 위기관리센터 보고를 받으며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백 의원은 “28일 오전 10시 50분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이 참석한 비상대책회의가 열렸고, 오후에는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촬영을 마친 뒤 즉시 복귀해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5일 기준으로 상황판단회의 3회, 중대본 회의 9회를 소화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야권의 의혹 제기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일정은 예외적으로 공개됐다”며 “논란 당일 오전 비상대책회의와 오후 중대본 회의 사이 짧은 공백 시간 동안 K-푸드 홍보 촬영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ouTube 'JTBC Entertainment'


백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은 매일 폭탄주를 마시고 지각 출근하며, 빈 차만 먼저 출근시켰다는 증언이 있었다”며 “그런 전직 대통령만 봐서 이재명 대통령의 살인적 스케줄이 믿기지 않는가. 아니면 믿고 싶지 않은 것인가.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고 죗값을 치를 준비를 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자원 화재 직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야권의 문제 제기에서 비롯됐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해당 촬영이 재난 관련 회의 사이 짧은 간격에 진행된 공식 일정이었다며, 오히려 한류와 K-푸드 홍보를 위한 국가 브랜드 활동의 일환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