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이준석, 민주당이 운영하는 '민주파출소'에 "강유정 즉각 경질하라" 신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강유정 대변인 경질 요구 신고서 제출


지난 5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즉각적인 경질을 촉구하는 신고서를 민주파출소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파출소는 더불어민주당이 12·3 계엄 이후 개설하여 운영 중인 허위조작정보신고센터입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적반하장식 행태를 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즉각적인 경질을 요구하는 신고서를 민주파출소에 제출하고 왔다"고 전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 주재 수석 보좌관 회의 결과 및 장차관급 인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2/뉴스1


그는 또한 "이런 황망한 일을 겪었을 때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운데, 선당주의 기반의 민주적 폭압을 통해 민주파출소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민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태와 대통령 예능 촬영 논란


이준석 대표가 제출한 신고서에는 9월 26일 밤 8시 20분에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태와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는 "전국 행정망이 마비되고 공무원들은 밤을 새워 복구에 매달렸으며, 한 공무원은 과로 끝에 10월 3일 투신 사망했다"고 기술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9월 28일 오후, 조기 수습의 골든타임에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 촬영을 하고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주진우 의원이 문제 삼자 강유정 대변인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법적 조치 강구 중'이라며 겁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22/뉴스1


그러나 하루 만에 대통령실 스스로 '9월 28일 오후 예능 녹화 후 중대본 회의'라고 인정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허위사실은 누가 유포했습니까? 강유정 대변인의 아무 말 대잔치는 정권 보위에 위해가 된다"며 "이런 대변인이 계속 자리를 지키면 정권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린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민주파출소가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내로남불'을 바로잡기 위함 아니냐"며 "꼭 이 문제를 신중하게 판단하시어 가짜뉴스의 온상이 된 대통령실을 단죄하고 강유정 대변인에 대한 인사조치를 해주시길 기대하면서 신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