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공무원, 추석 훈훈하겠네"... 명절휴가비, 직장인보다 두 배 이상

공무원 추석 휴가비, 일반 직장인의 두 배... 9급 1호봉 120만 원, 7급은 130만 원 수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공무원들의 명절휴가비가 일반 직장인의 두 배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5일 인사혁신처와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공무원은 명절 전후로 월봉급액의 60%를 휴가비로 지급받고 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올해 9급 1호봉 공무원의 월봉급은 200만 900원(세전)으로 인상되면서, 이에 따른 명절휴가비는 약 120만 54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8급 1호봉은 121만 6,920원, 7급 1호봉은 130만 4,160원 수준입니다.


반면 민간기업의 추석 상여금 평균은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사람인이 국내 기업 9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상여금 평균은 62만 8,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5급 이상은 연봉에 포함... 9급 초임은 올해 6.6% 인상


5급 이상 공무원은 명절휴가비가 별도로 지급되지 않지만, 연봉에 이미 설·추석 명절휴가비 120%(각 60%)가 반영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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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공무원 전체 보수를 전년 대비 3% 인상했습니다.


특히 9급 1호봉 초임 보수는 6.6% 상승해 수당을 포함한 월급이 약 269만 원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임용 1년 미만 공무원에게도 처음으로 정근수당(월급의 10%)이 지급됩니다.


내년 인상률 2.7~2.9% 권고... 2027년 9급 초임 300만 원 목표


공무원보수위원회는 내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2.7~2.9% 수준으로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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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9급 1호봉 기본급은 약 15만 원 인상되고, 급식비는 14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또 6급 이하 직급보조비도 2만 5,000원 인상됩니다.


정부는 단계적으로 2027년까지 9급 공무원 초임 보수를 월 300만 원 수준으로 올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