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사탕 먹다 목에 걸린 5세 여아 극적 구조한 경찰... 뭘로 구했나 봤더니

순찰 중 발견한 응급상황, 경찰관의 신속한 대응


경기 고양경찰서 도래울지구대 양준철 경사가 순찰 중 목에 사탕이 걸려 호흡곤란을 겪던 5세 여아를 하임리히법으로 구조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 24일 낮 12시 50분께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도로 중앙 안전지대에서 한 보호자가 SUV 차량을 급히 세우고 아이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마침 인근을 순찰하던 양준철 경사가 이 상황을 발견하고 즉시 순찰차를 세운 후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사진 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보호자는 양 경사에게 "차 운행중에 아이가 사탕을 먹다 기도가 막혀 호흡을 못 한다"며 절박하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아이는 얼굴이 창백해지고 거품까지 물고 있는 위험한 상태였으며, 보호자는 아이를 안은 채 가슴을 압박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었습니다.


생명을 구한 3분간의 응급처치


양 경사는 아이를 넘겨받은 후 복부 압박 위치를 신속히 확인하고 즉시 하임리히법을 시행했습니다.


아이는 반응이 없고 손이 축 늘어진 상태였지만, 양 경사는 포기하지 않고 땀을 흘리며 약 3분간 지속적으로 응급조치를 실시했습니다.


결국 아이의 입에서 사탕이 튀어나왔고, 정상적으로 호흡을 되찾은 아이는 곧 울음을 터뜨리며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위험한 순간을 넘긴 아이는 무사히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양준철 경사는 "저도 아버지 입장에서 혹시 몰라 하임리히법을 익혀 두었는데, 실제 현장에서 쓰게 될 줄 몰랐다"며 "무사히 아이를 살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경찰에 "저희 아이가 무사하게 아무 일 없이 잘 상황을 넘긴 거 같다. 도와준 경찰분께 감사하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