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점주의 선의가 부른 예상치 못한 결과
한 초등학생이 편의점에서 받은 유통기한 경과 빵을 먹고 장염에 걸린 사건이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제보자 A씨의 자녀가 장염으로 고생한 사연을 다뤘습니다.
A씨에 따르면 자녀는 며칠 전 친구와 함께 편의점 앞에서 삼각김밥을 먹고 있었는데, 편의점 점주가 빵도 함께 먹으라며 건넸다고 했습니다.
아이는 공짜로 받은 빵을 모두 먹은 후 포장지를 확인하고서야 유통기한이 이틀 지난 제품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A씨는 "처음에는 그냥 넘겼지만, 저희 아이는 물론 같이 먹은 친구들도 모두 장염에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점주의 사과와 변호사의 견해
A씨는 즉시 해당 편의점을 찾아가 항의했고, 점주는 "먹고 여태껏 이상이 없어서 아이들에게도 나눠줬다"며 "아이들 탈 나라고 일부러 준 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A씨는 "보통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걸 먼저 이야기하고 먹을지 말지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니냐. 아무리 호의였다고 해도 아이들 먹는 건데 너무한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양지열 변호사는 이 사연에 대해 "나쁜 뜻이 있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다만 아이들과 관련된 부분은 아무리 조심해도 부족함이 없는데 주인의 선의가 너무 과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의견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