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로제만 쏙 뺀 사진에 '인종차별 논란' 일었던 영국 패션지 '엘르 UK', 뒤늦게 사과했다

영국 엘르, 블랙핑크 로제 사진 편집 논란으로 공식 사과


영국의 유명 패션 매거진 엘르UK가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관련된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3일 엘르UK는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파리 패션위크 사진의 크기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로제가 잘려 나갔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엘르 UK


매거진 측은 "불쾌감을 드릴 의도는 전혀 없었고, 해당 사진은 삭제했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엘르UK는 로제의 단독 사진을 게시하면서 "앞으로 모든 독자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보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사과의 의미를 전했습니다.


파리 패션위크 생로랑 행사 사진 편집으로 시작된 논란


논란의 발단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명품 브랜드 생로랑 행사에서 촬영된 사진이었습니다.


당시 로제는 저스틴 비버의 아내 헤일리 비버, 영국 팝스타 찰리 xcx, 배우 조 크라비츠와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Instagram 'roses_are_rosie'


그러나 엘르UK가 해당 사진을 SNS에 게시할 때 맨 오른쪽에 위치했던 로제만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명의 사진만 올려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세계적인 K-팝 스타인 로제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 인종차별적 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진 것입니다.


논란은 사진에 함께 등장했던 찰리 xcx가 자신의 SNS에 로제 부분만 어둡게 음영 처리된 사진을 게재하면서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엘르UK는 결국 공식 사과에 나서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