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차이나 아웃 외치며 행진한 보수단체, 개천절 서울 도심 집회

개천절 서울 도심서 보수단체 대규모 집회 개최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 여러 지역에서 보수성향 단체들이 현 정부를 비판하는 대규모 집회를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자유대학과 부정선거방지대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오후 2시 40분경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에서 출발해 종로구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을 벌였습니다.


경찰의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약 3000명의 시민들이 이 행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비롯해 '우리가 찰리 커크다'(We are Charlie Kirk) 문구가 적힌 빨간색 풍선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이들은 "차이나 아웃(China Out)", "이재명 구속", "윤 대통령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연호하며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경찰청제공 CCTV


집회 현장에서 다양한 상징물과 구호 등장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중국인과 북한 주민을 비하하는 표현들도 구호로 사용되는 모습이 관찰됐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부정선거 주장과 관련된 상징물들과 함께 최근 동남아시아, 남미, 남아시아 등지의 반정부 시위에서 활용되고 있는 일본 만화 '원피스'의 해적 깃발이 등장한 점입니다.


이날 서울 도심에서는 이 외에도 여러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중심이 된 자유통일당이 집회를 개최했으며,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약 2만9000명이 참석했습니다.


경찰청제공 CCTV


또한 연일 반중 집회를 진행해온 민초결사대는 국립서울현충원 인근에서 별도의 집회를 열었으며, 이 집회에는 약 120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