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어머니와 함께한 특별한 크루즈 여행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기안84가 어머니를 위한 특별한 효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30일 그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공개된 '기안84 효도 여행' 영상에서는 어머니와 함께한 2박 3일간의 크루즈 여행 모습이 담겼는데요.
이번 여행은 12년간 함께한 반려견을 최근 떠나보내고 상심에 빠진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시작된 이 여행에서 기안84의 어머니는 "어제 설레서 잠 못 잤다"라며 들뜬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12층이 넘는 초호화 여객선에 오른 기안84는 "올해 한 선택 중에 제일 잘한 것 같다"고 뿌듯함을 드러냈고, 어머니 역시 "아들과 여행 가는 걸 다 로망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기안84의 심한 풀독 증상이었습니다.
그는 객실에서 "얼마 전에 풀을 베다가 풀독이 잔뜩 올랐는데 어머니가 약을 발라주셨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이 풀독은 앞서 박나래의 조부모 집을 정리하며 잡초를 제거해주다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크루즈에서 펼쳐진 특별한 추억
크루즈 여행 중 모자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90년대 감성이 물씬 풍기는 레트로한 분위기의 뷔페에서 식사를 즐기던 중, 주방에서 나온 요리사들이 '마카레나' 댄스를 추는 깜짝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이어진 라틴 댄스 공연에서는 댄서의 권유로 기안84의 어머니가 무대에 올라 남미 청년과 춤을 추며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기안84는 "어머니가 솔로가 된 지 꽤 오래됐는데, 저렇게 춤을 추는 걸 보니 굉장히 보기 좋았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다음 날, 크루즈는 일본 나가사키에 도착했습니다. 특별한 계획 없이 도시를 탐험하기로 한 모자는 관광 안내소에서 지도를 보며 즉흥적인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전차를 타고 시내를 둘러본 후, 나가사키의 명물인 짬뽕의 원조를 맛보기 위해 차이나타운을 찾았는데요. 기안84는 "면이 전기줄 같다"며 한국 짬뽕과 비교했지만, 어머니는 "맛있다"며 즐겁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이들은 또한 오페라 '나비부인'의 배경이 된 장소를 방문하며 도시의 역사와 문화도 체험했습니다.
여행 중 기안84는 어머니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반려견을 잃은 슬픔을 위로하고, 42년 평생 처음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온 여행에 대한 소회를 밝혔는데요. 기안84는 "어머니가 즐거워하는 모습이 뿌듯했다"며 "어떤 여행보다도 가장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