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 새 아버지 성 따르기 위한 법적 절차 진행 중
배우 겸 작가로 활동 중인 정은혜 씨가 새 아버지의 성을 따르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정은혜, 조영남 부부는 신혼 5개월 차의 일상을 공개했는데요. 이날 방송에서는 정은혜 씨의 개명 계획과 관련된 진행 상황이 공개되었습니다.
정은혜 씨의 어머니는 방송에서 "소송 구조 절차를 밟고 있다. 성인이기에 부모 동의 없이 법원에 입양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에서 허가가 나면 입양 절차를 밟으려고 한다"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정은혜 씨는 이전에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친아빠가 있었는데 엄마와 맞지 않아 재혼을 하셨다. 친아빠와 헤어진 후 연락을 끊고 지내왔다"며 새 아버지인 서동일 씨의 성을 따라 '서은혜'로 개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다운증후군과 체중 관리, 인터넷 악성 댓글 고민
방송에서는 정은혜 씨의 건강 관리에 대한 이야기도 다뤄졌습니다.
정은혜 씨의 어머니는 "저의 큰 고민은 은혜의 살이다. 사춘기 이후 살이 급격하게 쪘다"라며 걱정을 전했는데요. 다운증후군 환자들은 낮은 기초 대사량으로 인해 체중 증가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머니는 "인터넷 댓글을 보면 살로 계속 공격을 당하고 있다"라며 딸이 받는 악성 댓글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 출연한 정은혜 씨는 이전보다 체중이 감량된 모습이었습니다. 출연자 김숙은 "살이 빠진 것 같다"라고 언급했고, 김구라도 "진짜 몰라봤다"라며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한편, 정은혜-조영남 부부는 방송에서 부부 상담을 통해 서로를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영남 씨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보다 정은혜 씨를 배려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정은혜 씨의 어머니는 "(조영남은) 시설에서 생활을 해서 그런지 표현하는 걸 힘들어하는 것 같다"라며 사위에 대한 이해와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정은혜 씨는 자신의 개인 채널에서 "나의 진짜 친아빠는 서동일이다. 서동일을 아빠로 받아 달라.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며 입양 진술서를 작성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