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손흥민, LA FC 홈 데뷔전서 '골대 강타' 불운... 팀은 1-2 역전패

손흥민의 LA FC 홈 데뷔전, 아쉬움 남긴 '골대 강타'


LA FC 홈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이 '골대 강타' 불운을 맛보며 팀도 아쉽게 역전패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2025 MLS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LA FC는 1-2로 패배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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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로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손흥민의 LA FC 입단 후 처음 맞이한 패배였는데요. 그동안 손흥민이 합류한 후 LA FC는 3경기에서 1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왔지만, 이날 홈 데뷔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로써 LA FC는 11승 8무 7패(승점 41)를 기록했고, 샌디에이고는 17승 5무 7패(승점 56)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초반, LA FC의 주도적인 플레이


경기 초반 흐름은 LA FC가 주도했습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 라인을 높게 형성한 LA FC는 양 측면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샌디에이고를 압박했습니다.


그 결과 전반 15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로빙 패스를 받은 데니스 부앙가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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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측면으로 이동하거나 중원까지 내려오며 샌디에이고 수비진을 교란했습니다.


전반 45분에는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아쉬움을 맛봤습니다.


역습에 무너진 LA FC의 수비


LA FC의 주도적인 경기 운영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의 날카로운 역습에 두 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전반 33분 일빙 로사노의 슈팅이 LA FC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어 동점골이 됐고, 후반 21분에는 안데르스 드레이어의 슈팅이 또다시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어 역전골이 됐습니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LA FC는 총공세에 나섰고, 손흥민은 연달아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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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9분,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으나 슈팅 타이밍을 잡는 사이 뒤따라온 수비수들의 태클에 걸려 기회를 놓쳤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후반 33분이었습니다.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습니다. 이 순간 손흥민은 아쉬움에 주저앉아 땅을 치며 좌절감을 표현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가슴을 향했고, 팀도 끝내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며 1-2 역전패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손흥민의 LA FC 홈 데뷔전은 1-2 패배로 아쉽게 끝났지만, 경기 내내 보여준 활발한 움직임과 여러 차례의 위협적인 슈팅 시도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MLS에서의 첫 골을 향한 손흥민의 도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