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소방관의 기지로 생명을 구하다
경남 창원시 마창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던 여성이 퇴근 중이던 소방관의 신속한 대응과 끈질긴 설득으로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지난 31일 마산소방서는 지난 29일 오후 6시23분쯤 마창대교에서 발생한 구조 상황에 대해 밝혔습니다.
당시 한 여성이 다리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는데요, 퇴근길에 현장을 지나던 마산소방서 소속 이보검 소방사가 이를 발견하고 즉시 차량을 정차했습니다.
이 소방사는 지체 없이 여성에게 접근해 대화를 시도하며 여성의 팔을 단단히 붙잡아 추락을 방지했습니다.
그가 여성을 안정시키고 설득하는 동안,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결국 난간에 있던 여성은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빛난 소방관의 사명감
구조 후 이보검 소방사는 "오직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시민의 생명을 살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몸이 먼저 반응한 것 같다. 구조대상자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