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브라이튼' 밀너, 故조타 추모하려 등번호 '20번' 안고 극적인 '역전 골' 기록

'브라이튼' 밀너, 맨시티전 득점 후 故 조타 추모 세리머니 펼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감동적인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지난 3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브라이튼은 맨시티를 2-1로 제압하며 리그 첫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브라이튼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고, 맨시티는 4-1-4-1 전술을 구사했습니다. 전반 33분 홀란이 마르무시의 패스를 받아 맨시티의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전 브라이튼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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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르첼러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는데요, 교체 투입된 제임스 밀너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고, 마찬가지로 후반 교체로 들어온 그루다가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특히 밀너의 득점 후 세리머니는 많은 축구 팬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밀너는 페널티킥 성공 후 최근 세상을 떠난 전 리버풀 동료 디오구 조타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펼치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밀너와 조타의 특별한 인연


제임스 밀너는 2015-16시즌 맨시티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후 332경기를 소화한 리버풀의 레전드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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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시즌 중반 리버풀에 합류한 디오구 조타와는 약 두 시즌 반 동안 함께 뛰었던 동료였습니다. 현재 밀너는 2023-24시즌부터 브라이튼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입니다.


조타가 세상을 떠난 지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도 밀너는 전 동료를 잊지 않고 특별한 방식으로 추모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이번 브라이튼의 맨시티 상대 역전승은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