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서울시, 지자체 '최초'로 와이파이 '직접' 깐다... "5년간 1만 3천대 추가 설치"

서울시,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무료 와이파이 확대 구축 나서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기간통신사업자 지위를 획득하면서 시민들을 위한 무료 와이파이망 확충에 직접 나섭니다.


31일 서울시는 현재 3만 4천대 규모의 공공 와이파이를 향후 5년간 1만 3천여대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공익목적의 통신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 권한을 바탕으로 한 결정입니다.


디지털 취약지역 우선 구축으로 정보 격차 해소


서울시의 무료 와이파이 확충 계획은 민간 통신사들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하천, 전통시장 등 시민 이용이 많은 공공장소와 시민 수요가 높은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합니다. 


사진 제공 = 서울시


이번 확충으로 시민들은 별도의 회원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공원길과 같은 야외에서도 고화질 영상 시청과 대용량 파일 전송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그동안 구축한 와이파이로 시민들에게 연간 2072억원의 데이터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품질 향상과 인프라 확충으로 스마트 서울 구현


서울시는 단순한 와이파이 확충뿐 아니라 노후장비 2천여대를 교체하여 전체적인 무선 인터넷 품질도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 보유 중인 5298km의 자가망 외에 777km의 광케이블을 새로 구축하여 네트워크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러한 조치는 데이터 요금 부담이 큰 청년, 노년층, 소상공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디지털 격차 해소'와 '스마트 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강옥현 디지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끊김 없는 무료 와이파이를 차별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확산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