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대표, "김건희 여사도 조만간 구속될 것" 전망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구속이 임박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는 김 여사의 범죄 혐의에 대한 증거가 확보되면 구속은 필연적인 경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조 전 대표는 16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김건희의 범죄 혐의는 기존 수사 기관에서 수사 진도가 많이 나가지 못했다"며 "삼부토건 주가 조작, 양평 고속도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 관련 증거가 확보되면 구속은 필연적 경로"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조 전 대표는 김 여사가 사인(私人)임에도 불구하고 불소추 특권을 누렸다고 지적하며, 마치 김 여사의 변호인단처럼 행동한 검찰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수감 생활 중에도 건강 관리와 정치 현안 분석
현재 징역 2년형을 확정받아 수감 중인 조 전 대표는 2년 형기 중 7개월을 채운 지금의 건강 상태에 대해 "2ℓ 생수통 여섯 개를 담은 비닐 가방으로 팔 운동, 저녁 뉴스를 보면서 스쾃 100개 등 규칙적 생활을 해 몸은 더 건강해졌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에 대해서는 "내란 수괴 윤석열이 구속 취소된 것 자체가 잘못으로 지귀연 판사의 희한한 계산법과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항고 포기가 만든 합작품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늦게나마 내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로 다시 구속이 이루어진 것은 너무도 당연하며 다음은 거짓말을 한 한덕수(전 국무총리),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차례"라며 당시 내각의 핵심 당사자들도 모두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셰익스피어 비극 인용해 윤석열-김건희 부부 운명 예견
조 전 대표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를 인용하며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미래를 예견했습니다.
"왕의 충신까지 죽이려 하다가 실패하고 그 가족을 몰살한 맥베스 부부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며 "윤석열 김건희 부부도 정치적 몰락은 물론 중형 선고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형기의 ⅓을 채운 시점인 8·15사면 복권설에 대해서는 "수형 생활 중인 제가 이에 언급하는 건 성급하고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저에게 역할을 주셨듯이 국민이 제 쓸모가 남아 있다고 판단하면 역할을 줄 것"이라며 "다시 한번 국민들의 '종합 판단'을 기다릴 뿐이다"라는 말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지난 1월 22일 서울 남부교도소로 이감돼 수형생활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