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한국 양궁 컴파운드, 역사 썼다... 7년 만에 월드컵 남자 단체전 우승

한국 컴파운드 양궁 남자 대표팀, 7년 만의 월드컵 금메달 쾌거


한국 컴파운드 양궁 남자 대표팀이 7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복귀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현대제철 소속의 최용희, 김종호와 울산남구청의 최은규로 구성된 대표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235-234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왼쪽부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의 최용희, 최은규, 김종호/ 대한양궁협회 제공


이번 우승으로 한국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은 2018년 튀르키예 안탈리아 대회 이후 7년 만에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하는 값진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최용희와 김종호 선수가 7년 전 금메달을 함께 획득했던 주역들로, 이번에도 우승의 기쁨을 다시 한번 맛보게 되었다는 것인데요.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한국 양궁의 새로운 도전


컴파운드 양궁은 그동안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었지만,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한국 양궁의 새로운 도전 분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한양궁협회는 이에 발맞춰 세계 컴파운드 강자들을 초청하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합동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협회의 이러한 전략적 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컴파운드 대표팀은 남자 단체전 금메달뿐만 아니라 혼성 단체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 여자 개인전 동메달까지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종합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다양한 종목에서 빛난 한국 컴파운드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는 현대제철의 최용희와 현대모비스의 소채원이 출전하여 결승전까지 진출했으나,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153-155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여자 단체전에서도 소채원(현대모비스), 한승연(한국체대), 심수인(창원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235-231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개인 종목에서도 성과가 있었는데요, 여자 개인전에서 한승연 선수가 인도네시아의 파르티느 카우르와의 3위 결정전에서 146-143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