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길 잃은 암탉 한 마리, 하필 '치킨집' 입구서 서성이다 붙잡혀

치킨집 앞에서 배회하다 구조된 암탉 '화제'


미국에서 암탉 한 마리가 치킨 윙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체인 '버팔로 와일드윙스' 매장 앞에서 배회하다 구조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에 따르면 최근 아이오와주 최대 비영리 동물 보호소 아이오와 동물 구조 연맹(ARL)은 SNS에 이런 특별한 구조 소식을 전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Facebook 'ARLIowa'


ARL은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오늘 디모인의 SE 14번가에 있는 버팔로 와일드 윙스 앞에서 불쌍하고 혼란스러운 이 암탉을 구조하기 위해 ARL 동물 서비스 요원이 출동했다"라고 설명하며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버팔로 와일드윙스 매장 입구 앞에 서있는 닭 한 마리의 사진과 구조 이후 보호소에 입소한 녀석의 모습이 담겼다.


Facebook 'ARLIowa'


치킨집 앞에서 구조된 닭... 뜨거운 반응 쏟아져


'버팔로 와일드윙스(Buffalo Wild Wings)'는 다양한 소스로 맛을 낸 치킨 윙으로 유명한 스포츠 바 테마 레스토랑이다.


암탉이 발견된 장소가 하필 치킨 윙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앞이라는 점은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치킨집 앞에서 닭이 구조되다니, 운명의 장난 같다", "하마터면 식탁 위에 오를 뻔했다", "천만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버팔로 와일드 윙스'에서 판매하는 치킨 윙 / Business Insider


구조에는 한 시민의 신고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시민은 닭이 '버팔로 와일드윙의 21가지 시그니처 소스 중 하나에 찍히지 않도록' 신속히 ARL에 연락했다.


ARL은 즉시 동물 서비스 요원을 파견해 암탉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현재 이 암탉은 ARL의 보호 아래 필요한 치료와 돌봄을 받고 있으며, 현재 ARL은 녀석을 반려닭으로 입양할 가족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