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넥슨·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 검토 부인
중국 IT 산업의 거대 기업 텐센트가 한국 게임사 넥슨과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최근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로이터통신은 19일 텐센트 측이 이러한 인수 의향 관련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명확히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부인은 국내 한 매체가 전날 보도한 내용에 대한 반박이다.
해당 매체는 텐센트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인수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블룸버그통신도 지난 12일 텐센트가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 지분을 약 150억 달러 규모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넥슨 창업자 故 김정주 회장의 유족들과 접촉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었다.
과거 인수 시도와 최근 한국 기업 투자 동향
이러한 보도들에 대해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 그리고 넥슨의 지주사인 엔엑스씨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텐센트는 과거 2019년에도 넥슨 인수전에 참여 의사를 보였으나, 실제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전력이 있다.
한편, 텐센트의 자회사인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하이브가 보유했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한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이로써 텐센트뮤직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에 이어 SM의 실질적인 2대 주주 위치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