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신약개발의 미래는 AI"... SK바이오팜이 던진 전략적 선택 '눈길'

SK바이오팜-피닉스랩, AI 기반 신약 개발 협력 강화


SK바이오팜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SK바이오팜은 AI 기업 피닉스랩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7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BIO USA 2025' SK바이오팜 전시 부스에서 진행됐다.


사진 제공 = SK바이오팜


이번 협약의 핵심은 피닉스랩의 생성형 AI 솔루션 '케이론'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임상 진입 단계에서 요구되는 허가 서류 작성 등의 업무 자동화에 중점을 두고, 신약 개발 전반을 AI 기반으로 고도화하는 '인공지능 전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AI 솔루션으로 신약 개발 효율성 극대화


피닉스랩의 '케이론'은 기업 내·외부 학술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문헌 조사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FDA와 식약처 등 주요 규제 기관의 공식 데이터베이스와 의학 학술정보 분류체계를 활용해 제약·바이오 산업에 특화된 정확도와 실효성을 갖추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미 자체 AI 플랫폼 '허블'을 통해 질병 유발 유전자 및 단백질 분석, 후보물질 발굴 등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AI를 적극 활용해왔다. 


이번 협업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장하여 R&D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개발 및 허가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닉스랩 배민석 대표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복잡한 업무 구조와 높은 규제로 인해 디지털 전환이 어려운 분야"라며 "이번 협약은 생성형 AI 솔루션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어 제약 산업의 업무 효율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AI는 신약 개발에 있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핵심 역량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피닉스랩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의 전 과정에서 AI 적용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