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옷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캠페인 '나눔옷장'이 시즌3를 맞아 더욱 확대된 규모로 돌아온다.
뉴스펭귄과 GKL은 다음달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공간오즈에서 나눔옷장 시즌3를 개최한다고 지난 29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용산역 인근에서 진행되어 시민들이 다양한 대중교통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나눔옷장은 옷장 속에 묵혀둔 의류를 기부하고, 기부한 만큼 다른 옷으로 교환하는 자원순환 방식의 환경캠페인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공기업 GKL이 불과 2년 만에 대표적인 ESG경영활동 모델로 발전시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시즌2'에서는 연인원 2500여 명이 참가해 1만2000여 벌의 의류가 교환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는 2023년 첫 행사 때 1000여 명이 참가해 2100벌이 교환된 것과 비교하면, 참가인원은 1.5배, 교환의류는 6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에는 6월 이태원과 9월 성신여대에서 각각 열려, 20여 단체가 의류와 패션 아이템을 기부하는 등 사회적 확산세가 뚜렷했다.
애초에는 '시즌2' 행사가 이태원에서 이틀 동안만 열릴 계획이었으나, 행사 취지에 공감한 성신여대 측이 9월 축제 기간에 별도로 나눔옷장을 열었다.
나눔옷장 관계자는 "캠페인이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사회 전반으로 환경 실천 문화가 확산되는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내에서 매년 버려지는 의류폐기물은 8만2400톤에 달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버려진 옷의 95%가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돼 현지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강이나 사막에 버려져 거대한 '쓰레기 산'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연간 1000억 벌 이상의 옷이 생산되면서 전 세계 산업용 물의 20%, 농약 사용량의 20%가 패션산업에서 소비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은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2050년 세계 탄소의 4분의 1이 패션산업에서 배출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GKL은 나눔옷장 캠페인을 ESG경영실천의 모범사례로 더욱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GKL은 평소 하천 플로깅, 커피 찌꺼기 업사이클링, 폐플라스틱 기념품 제작 등 다각적인 친환경 경영을 펼쳐 공기업 ESG경영분야에서 주목받아왔다.
특히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와 커피 찌꺼기를 구청과 제휴해 퇴비화한 뒤 지역 농가에 무상 제공하는 사업은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의 본보기로 꼽힌다.
나눔옷장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깨끗하고 상태 좋은 의류를 기부하면 기부수량만큼 교환권을 받아 행사당일 마음에 드는 다른 옷을 선택할 수 있다. 모든 기부 의류는 꼼꼼한 검수를 거쳐 진열된다.
교환권이 없어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현장 구매가 가능하며, 판매 수익금은 멸종위기종 보전 활동 후원금으로 활용돼 개인의 작은 실천이 더 큰 환경보호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자원순환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나눔옷장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