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돈 만진 손으로 순대 썰더니 깍두기 마저 재사용... 실망 폭발하게 만든 원주 유명 순댓국집


강원도 원주의 한 국밥집에서 손님이 먹고 남긴 깍두기를 재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식품 위생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한 맛집 소개 인플루언서 A 씨가 올린 '깍두기 재탕 국밥집' 고발 영상이 재조명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SNS 캡쳐


A 씨는 영상에서 "원주 여행 갈 때 여긴 조심하라"며 경고했다. 그는 "원래 먹고 싶던 국밥집 줄 서 있다가 일정상 시간이 안 될 것 같아 그 근처 가게로 갔다"고 방문 경위를 설명했다. 처음에는 사장님이 맨손으로 음식을 손질하는 모습을 봤지만, 음식 맛이 좋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A 씨는 더 심각한 위생 문제를 연이어 목격했다. "계산하면서 돈을 만지고, 다음 손님이 바로 왔는데 그 돈 만진 손으로 순대를 썰어줬다"고 증언했다. 그럼에도 "깍두기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었다"며 순대 리필까지 했다고 한다.


결정적인 순간은 식사를 마치고 나서였다. A 씨는 "아주머니가 손님상을 치우고 깍두기만 남겼다가 따로 모아서 어디에 버리더라. 짬통(잔반통)인 줄 알았는데 안에 국자가 들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의심이 든 A 씨는 계산을 마친 후 한 번 더 확인했고, 자신이 먹던 깍두기가 문제의 통에 들어가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


SNS 캡쳐


충격을 받은 A 씨는 "사실 순대도 남겼는데 그것도 어디에 따로 모으더라. 국밥은 원효대사 해골 물처럼 다 먹었다"고 전했다.


그는 "다 먹고 한 바퀴 둘러보니 다들 위생적으로 잘하는 거 같은데 물 흐리지 말자"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 고발 영상에 누리꾼들은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쌈 채소가 아니라 식품위생법 위반이다", "위생이 참. 우리나라 맞냐", "식약처에 증거 영상 첨부해서 신고해라"와 같은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은 "상 치울 때 한 곳에 반찬 모아서 버리지 않는 곳은 100% 재사용이다. 김치류는 무조건이다"라며 유사한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일반 카페나 식당들도 라텍스 장갑 낀 채로 화장실 갔다 오고 그 상태로 계산하고 행주로 테이블 닦고 설거지하는 곳 많다"며 외식업계 전반의 위생 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