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사명 바꾸길 잘했다"... KGM, 새 이름 달고 브랜드 호감도 3배 상승


KG 모빌리티가 사명 변경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감을 얻으며 브랜드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제공 =KGM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 26일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KGM은 새로운 사명 도입 이후 약 2년 동안 134만 1,461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했다. 이는 쌍용자동차 시절과 비교해 101.3%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브랜드에 대한 긍정률이 75.14%, 부정률은 3.47%로 나타나 순호감도가 71.67%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는 사명 변경 이전 기간보다 약 3배 상승한 결과로, KGM의 브랜드 혁신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KGM은 지난 2023년 사명 변경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EV 전용 플랫폼, SDV, 전동화, 자율주행차, AI 기술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 제공 =KGM


이후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Enjoy with Confidence'와 신규 브랜드 전략 'Practical Creativity'를 공개하는 등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KGM의 브랜드 이미지는 강화되고 있다.


곽재선 회장은 해외 제품 론칭 및 시승행사에 직접 참관하며 각 지역의 딜러와 마케팅 협력 방안, 수출 전략 등을 공유하는 등 브랜드 신뢰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KGM은 지난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 제공 =KGM


지난해 수출 물량은 총 6만 2378대로, 2023년 KG그룹에 편입되기 전보다 38% 증가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KGM 관계자는 "변화된 브랜드 전략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GM은 7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기업이다.


1954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자동차 회사인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출발해 1977년 동아자동차, 1988년 쌍용자동차를 거쳐 지난 2022년 KG그룹 가족사로 편입되면서 2023년 KG 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