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이웃집 고양이에 성적 흥분 느낀 18살 싱가포르 소년... 음란행위 장면 CCTV에 포착됐다

싱가포르 소년, 이웃집 고양이 상대로 음란행위 저질러 재판 받아


이웃집 고양이에게 음란행위를 한 18세 싱가포르 소년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도에 따르면 현재 20세인 A씨는 2023년 4월 8일 오전 1시 52분쯤 센자 로드에 위치한 아파트 공공장소에서 고양이를 상대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Sayang Our Singapore's Community Cats


사건 당시 미성년자였던 A씨는 한밤중에 집을 나섰다가 고양이를 발견했다.


싱가포르 경찰은 "A씨는 처음에 고양이를 쓰다듬기 시작했고, 아파트 밖 선반에서 발견한 사료를 고양이에게 먹였다"며 "그러던 중 A씨는 고양이에게 성적 흥분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후 입고 있던 반바지를 벗은 뒤 고양이에게 음란행위를 했으며, 행위 후 고양이는 현장을 떠났다.


CCTV 영상 확산으로 발각된 범행


A씨의 행각은 인근에 설치된 CCTV에 녹화되면서 발각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상을 목격한 이웃 주민이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35세 고양이 주인 남성에게 알렸고, 해당 남성은 CCTV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게시했다.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으며, 이를 본 한 네티즌의 신고로 경찰은 지난달 11일 밤 A씨를 체포했다.


고양이 주인은 "고양이가 사건 이후 아파트 밖에 머물기를 꺼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갔으나, 다행히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재판에서 동물에 대한 음란행위 혐의를 인정했으며, 싱가포르 법원은 오는 7월 이 사건에 대한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학교 폭력 혐의도 함께 받아


'저화질'로 범인 얼굴도 확인 못 해 시민들 불안에 떨게 하는 서울지하철 CCTV


한편, A씨는 고등학교 시절 가벼운 지적장애가 있는 같은 반 친구를 괴롭힌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A씨는 2022년 3월 피해자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욕설이 가득한 모욕적인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내고 피해자를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같은 해 11월에는 피해자가 자신의 가방에 머리를 기댔다는 이유로 학교 화장실로 데려가 자신보다 체구가 작은 피해자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도 있다. 


이러한 사실은 피해자의 아버지가 지난해 아들의 문자 메시지를 보다가 우연히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