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아픈 아빠 병간호하느라 머리 감을 시간도 없어... 긴 머리 싹둑 자르고 '반삭'한 여가수 근황


길고 풍성한 머리로 대중의 이목을 끌었던 한 가수가 입원 중인 아버지를 응원하기 위해 반삭까지 감행했다.


22일(현지 시간) 대만 이티투데이(ETtoday)는 최근 대만의 인기 가수 올리비아 차오(曹雅雯)가 병원에서 긴 머리를 모두 민 채 아버지를 간호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이를 목격한 누리꾼이 SNS에 공유한 사진에는 올리비아가 아버지를 정성껏 돌보는 모습이 담겼다. 올리비아는 아버지의 병세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리비아 차오와 그의 아버지 / Instagram 'x25252025'


올리비아의 매니저는 최근 현지 매체에 "그녀의 아버지는 머리카락을 빨간색으로 염색하는 등 멋 내기를 좋아했다. 근데 이제 치료 때문에 머리를 기를 수조차 없게 됐다"며 "올리비아가 '아버지를 함께 응원하겠다'면서 같이 삭발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병실에서 안경을 쓰고 아버지의 곁을 지키는 올리비아는 평소보다 수척해 보여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올리비아 차오 / Instagram 'oliviarougejaloux'


팬들의 걱정 어린 반응이 이어지자 올리비아는 "관심 감사하다. 아버지와 나는 최선을 다해 이겨낼 것이다"라며 안심시켰다.


이날 올리비아는 "아빠의 스쿠터가 멀쩡한지 확인하는 중. 사실 몰래 타는 것"이라며 아버지의 것으로 추정되는 노인용 전동스쿠터를 운전하는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다.


반삭을 할 정도로 분주히 아버지를 간호하면서도 특유의 유머를 잃지 않은 올리비아의 모습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올리비아 차오 / Instagram 'oliviarougejalo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