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5일(일)

엄마는 통장서 돈 훔치고 언니는 사기 혐의... 유명 여배우, 가족 논란에 결국 은퇴 선언


일본의 인기 여배우 니시우치 마리야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달 말 소속사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연예계를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지난 19일, 니시우치의 갑작스러운 은퇴 결정이 언니 히로시의 대규모 연애 사기 혐의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Instagram 'mariya_nishiuchi_official'


보도에 따르면, 니시우치의 언니 히로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배우 이케우치 히로유키(48)와 연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이를 숨긴 채 A씨에게 '업무 컨설팅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매달 230만엔(약 2,200만원)을 받아왔다. 히로시는 이렇게 받은 돈으로 3년 동안 고급시계, 사치품, 해외 여행 등에 총 1억5000만엔(약 14억5000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24년 히로시와 이케우치가 동거하며 약혼한 사실을 알게 된 후 관계를 정리하고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히로시는 혐의를 부인하며 금전적 거래는 단순히 업무상 보수였다고 주장했다.


이케우치 역시 히로시와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부인했다. 이 소식을 접한 니시우치 마리야는 결국 가족과 절연을 결정했다.


Instagram 'mariya_nishiuchi_official'


소후닷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 니시우치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19년에는 히로시의 전 남자친구가 투자 사기 사건에 연루되었고, 이 과정에서 니시우치도 상당한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당시 계좌 조사 결과, 니시우치의 어머니가 딸 모르게 자금을 인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993년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에서 태어난 니시우치 마리야는 2006년 연예계에 데뷔했다.


2008년 첫 TV 시리즈 '정의의 파트너'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두 얼굴의 소녀', '야마다군과 7인의 마녀', '큐티하니: 눈물', '미안해요, 내일 결혼해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또한 2014년에는 첫 싱글 '러브 에볼루션'으로 일본 레코드 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가수로서도 성공적인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