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5일(토)

매일유업, 종이팩 재활용 위해 환경부와 '택배회수 시범사업' 협약 체결


매일유업이 환경부, 카카오, CJ대한통운, 한솔제지와 함께 종이팩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이고 회수율을 개선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5일 한솔제지 대전공장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은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팩 택배회수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9일부터 종이팩 회수 신청을 받는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2023년부터 매일유업과 카카오가 카카오메이커스 플랫폼을 통해 진행해온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확대한 것이다. 기존에는 참여자 모집 후 일정 기간에 모인 멸균팩만 수거했으나, 이번에는 멸균팩과 일반팩을 포함한 모든 종이팩으로 확대했으며 제조사 및 브랜드와 무관하게 제출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매일유업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한 종이팩 수거 회수 시스템을 운영하고, CJ대한통운은 택배를 활용한 종이팩 회수 및 월별 수거량 관리를 담당한다.


매일유업은 참여자에게 할인쿠폰 및 제품증정 등 혜택을 제공하며, 한솔제지는 회수된 종이팩을 고품질 재생 종이제품으로 재활용한다. 환경부는 전 과정에 대한 제도 개선 등 정책적 지원을 맡는다.



이번 종이팩 회수 프로젝트는 오는 5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상시 운영되며, 종이팩 30개 이상을 모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출한 종이팩 수량을 집계하여 누적수량에 따른 다양한 보상 혜택이 제공된다.


구체적으로 200개 달성 시 카카오메이커스에 입점된 매일유업 브랜드관 7,000원 할인쿠폰, 500개 달성 시 국내 오트음료 1위 브랜드인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 330mL X 12개 및 그래놀라 1박스, 1000개 달성 시 매일유업 기프트 박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확인 가능하다.


종이팩은 일반팩과 멸균팩으로 구분되며, 우유와 두유 등을 담는 포장재로 일상에서 다양하게 사용된다. 


특히 멸균팩은 실온에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펄프, 알루미늄, 폴리에틸렌 등 여섯 겹의 복합 소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이 함량이 70% 이상인 고급 소재로 자원가치가 높다.



환경부에 따르면, 종이팩 1톤을 재활용할 경우 30년생 나무 2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연간 종이팩의 회수·재활용률은 지난 2019년 19.9%에서 2023년 기준 13%로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유업은 소비자와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기업으로서, 제품의 생산부터 분리수거와 재활용까지 자원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순환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이번 시범사업은 디지털 플랫폼과 제조업, 물류, 정부가 협력하여 자원 선순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멸균제품 포장박스용 비닐소재에 재생소재를 30% 혼합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에는 국내 유업계 최초로 재생페트를 10% 혼합한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750ml r-PET병'을 출시했다. 


또한 액상발효유 제품 '엔요'의 플라스틱 빨대 제거, '바리스타룰스 그란데'의 무라벨 패키지 출시, 컵커피 포장재의 플라스틱 캡과 빨대를 제거한 '마이카페라떼 그린' 출시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