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난성에서 한 남성이 몰던 차량이 통제력을 잃고 연못에 빠지고 말았다. 이때 이 남성이 보인 침착한 대응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4일 후난성의 한 지방 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남성 A씨는 갑작스럽게 차량이 통제력을 상실하면서 인근 연못으로 차를 돌진시켰다.
사고 직후 이 남성은 신속하게 차량에서 탈출한 뒤, 물에 잠겨가는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침착하게 서서 구조를 기다렸다.
목격자가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차량은 대부분이 물에 잠긴 상태였지만 남성은 당황한 기색 없이 차분하게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이 사고를 목격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견인차를 불러 구조 작업이 진행됐다.
견인차의 붐을 이용해 이 남성은 안전하게 물가로 탈출할 수 있었다.
차량은 물에서 견인되었으나 사실상 심각한 손상을 입어 폐차 수순을 밟게 됐다.
구조된 후 이 남성은 자신이 차 지붕 위에 서 있었던 것은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현재의 위급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지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자신을 안전하게 구조해 준 현장의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고 당시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차는 물에 잠겨도 바지는 젖으면 안 된다는 것 같다", "그 와중에 주머니에 손을 넣고 폼을 잡다니 대단하다",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