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15년간 '남고생 옷'만 훔친 40대 회사원 집 수색했더니


일본에서 15년 동안 남고생들의 옷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남성의 자택에서 발견된 남학생의 물품 중 하나 / 후지TV 캡처


NHK에 따르면 군마현 다카사키시에 있는 고등학교 동아리실에 침입해 남학생의 교복 등을 훔친 혐의로 회사원 토이다 토시유키(44)가 지난 7일 체포됐다.


토이다는 군마현 시부카와시에 거주하며, 지난 1월 다카사키시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 동아리실에 몰래 들어가 남학생의 교복, 와이셔츠, 벨트 등 약 2만 9000엔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밤 다카사키시 내 고등학교에서 토이다를 발견하고 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후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번 피해 사실이 확인됐다.


남성이 훔친 옷들 / 군마TV 캡처


토이다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남자 고등학생 옷에 흥미가 있었다. 약 15년 전부터 고등학교에 침입해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자택에서는 남학생의 교복 외에도 체육복, 운동화 등 총 280점 이상이 발견되었다.


경찰은 토이다가 그동안 반복적으로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 여부 등을 자세히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학교 보안 강화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