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5년 동안 남고생들의 옷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NHK에 따르면 군마현 다카사키시에 있는 고등학교 동아리실에 침입해 남학생의 교복 등을 훔친 혐의로 회사원 토이다 토시유키(44)가 지난 7일 체포됐다.
토이다는 군마현 시부카와시에 거주하며, 지난 1월 다카사키시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 동아리실에 몰래 들어가 남학생의 교복, 와이셔츠, 벨트 등 약 2만 9000엔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밤 다카사키시 내 고등학교에서 토이다를 발견하고 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후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번 피해 사실이 확인됐다.
토이다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남자 고등학생 옷에 흥미가 있었다. 약 15년 전부터 고등학교에 침입해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자택에서는 남학생의 교복 외에도 체육복, 운동화 등 총 280점 이상이 발견되었다.
경찰은 토이다가 그동안 반복적으로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 여부 등을 자세히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학교 보안 강화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