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에서 '무릎 점프 스쿼트' 챌린지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동작을 수행할 수 있으면 생물학적 나이가 30세 미만이라는 주장이 퍼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최근 메트로 등 해외 매체는 지난달 8일 한 여성이 틱톡에 올린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무릎 스쿼트 테스트'와 함께 "이것을 할 수 있다면 당신의 생물학적 나이는 30세 미만"이라는 설명이 적혀있다.
해당 영상은 67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사용자들까지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SNS 이용자들은 사무실에서, 연인과 함께, 심지어 온 가족이 도전하는 영상을 속속 올리고 있다. 해시태그 #biologicalage 피드는 해당 챌린지로 도배된 상태다.
테스트 방법은 간단하다. 무릎 꿇은 자세에서 단번에 일어나 점프해 발바닥으로 착지하면 성공이다.
이 챌린지는 겉보기에 단순하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근력과 유연성, 폭발적인 순간 근력이 필요한 동작이다. 허리와 하체, 특히 엉덩이·무릎·발목이 모두 협력해야 가능한 일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30세 이하의 사람들은 근육량이 많고 유연성이 뛰어나 이 동작을 상대적으로 쉽게 수행할 수 있다.
한 전문의는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관절 질환이 있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운동을 안 해본 사람들은 당연히 어렵다"며 "폭발적인 움직임에 익숙하지 않거나, 신체 협응력이 부족해도 성공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무릎 점프 스쿼트' 같은 도전보다 평소 근육량 유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스쿼트다. 스쿼트는 하체, 허리, 코어 등 주요 근육을 고루 사용하는 동작으로, 나이 들수록 필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옥스퍼드 장수 프로젝트에서는 '앉았다 일어나기 테스트'를 통해 51세에서 80세 사이 참가자의 사망률을 예측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생물학적 나이란 개념 자체도 단순하지 않다. 근육량, 유연성, 균형 감각 등 '노화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가 핵심이다. 이 모든 요소는 '허약도(frailty)'로 통합되어 분석된다.
때문에 이 챌린지를 한 번 성공했다고 건강하다는 지표가 되기는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