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5일(토)

CGV, 전주영화제서 탈북 성소수자 이야기 담은 '3670'에 수상


CGV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박준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 '3670'을 CGV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된 독립장편영화 중 기존 상업영화와 차별화된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작품에 수여된다. 선정된 작품에는 1천만 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박준호 감독의 '3670'은 성소수자인 탈북 청년 철준이 남한 사회에 적응하며 겪는 소속감과 정체성의 변화를 그린다. 


사소한 오해로 인해 자신이 속해 있던 공동체와의 균열을 경험하는 철준의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준다. 



CGV 김재인 콘텐츠·마케팅담당은 "'3670'은 새터민과 성소수자라는 두 집단 사이에서 느끼는 소속감과 정체성을 섬세하게 탐색하며 보편적인 공감과 연대를 이끌어낸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CGV는 지난 2006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와 협력해 CGV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독립영화 활성화와 신진 인력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 


역대 수상작으로는 '마녀', '환상 속의 그대', '춘희막이', '폭력의 씨앗', '이타미 준의 바다', '이장', '홈리스', '혼자 사는 사람들', '낫아웃', '경아의 딸', '비밀의 언덕', '너를 줍다', '언니 유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