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차기 대선 판도는?... 3자 가상대결, 이재명 46.5% 한덕수 34.3% 이준석 5.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보수진영 단일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맞붙는 차기 대선 '3자 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5%포인트)한 결과를 발표했다.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팔경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오후 충북 제춘구 의림지에서 연설을 하기 위해 단상을 오르고 있다. 2025.5.4 / 뉴스1


그 결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3자 대결 구도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6%로 가장 앞섰다.


이어 김문수 후보가 27.8%, 이준석 후보가 7.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이준석 후보가 맞붙는 가상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46.5%로 한덕수 후보(34.3%)와 이준석 후보(5.9%)를 크게 앞섰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5.5.3 / 뉴스1



주목할 점은 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나타난 변화다.


이전 조사에서 이재명-김문수-이준석 3자 구도의 경우 이재명 후보는 50.9%, 김문수 후보는 23.3%, 이준석 후보는 7.4%를 기록했었다.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3%포인트 하락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4.5%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5월 3일) 전에 실시됐으며, 조사 기간 중인 5월 2일에는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되는 상황이 있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께 드리는 약속'을 주제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5.2/뉴스1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의 정권교체'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51.5%, '범여권의 정권 연장'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42.8%로 나타났다. 5.6%는 의견을 유보했다.


리얼미터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 여론이 전주 대비 5.3%포인트 하락했고, '정권 연장' 여론은 5.1%포인트 상승해 두 의견 간 격차가 8.7%포인트로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4일 오전 대전 북대전IC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정당 지지도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은 42.1%, 국민의힘은 41.6%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4.7%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7.0%포인트 상승하면서 양당 간 격차가 6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4%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