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4일(수)

목욕탕 갈 때마다 안경 렌즈 뿌옇게 변해 스트레스라면... '김 서림 방지 안경' 나왔다


시력이 낮아 안경 없이 목욕을 하거나 식사를 하는 것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희소식 전해졌다.


최근 안경의 렌즈가 뿌옇게 가려져 앞을 보기 어려운 목욕탕 등에서도 불편함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안경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소라뉴스24(SoraNews24)에 따르면 일본의 안경 제조업체인 메간 스토어(Megane Store)가 최근 출시한 안경을 쓰면 목욕할 때도 선명한 시야를 유지할 수 있다.


이는 메간 스토어와 일본 전역의 목욕탕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플라스틱 욕조 업체 케로린(ケロリン)이 협업한 제품이다.


뉴스1


케로린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일본의 국민 브랜드로, 노란 제품에 빨간색 글씨가 새겨진 바가지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이 안경을 구매했다는 일본의 작가 마치다 소노코(町田そのこ)는 자신의 SNS에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눈이 너무 안 좋아서 온천에 들어가기가 힘들다. 그래서 목욕용 안경을 샀다"면서 "귀엽기까지 하다"고 평했다.


7가지 도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해당 제품은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지 않으면 사물을 선명하게 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목욕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케로린 홈페이지 캡처


일반적인 안경은 김이 서리기 쉽고 금속 부품을 사용해 쉽게 녹이 스는 반면, 이 안경의 렌즈는 특수 코팅을 거쳐 김 서림을 방지했다.


또한 프레임과 렌즈는 최대 120도까지 버틸 수 있는 비금속 소재로 제작됐다.


취향에 따라 프레임의 색깔을 노란색, 흰색, 검은색 중에 고를 수 있다. 물 빠짐 기능이 있는 안경 보관함을 함께 증정한다고 한다.


귀여우면서 생활에 편리함도 더해주는 이 안경의 가격은 도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6만 원에서 8만 원대다.


이 안경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귀여운데 이걸 목욕탕에서 착용할 자신이 없다", "귀여운데 쓸모 있기까지!", "라면을 먹을 때 써야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