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3천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시신의 금니를 모아뒀다가 냉큼 팔아버린 장의사가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중국어 매체 신츄데일리(Sinchew Daily)에 따르면 태국의 한 장의사는 수년간 시신을 수습하며 수집한 금니 10여 개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금은방을 찾았다.
장의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유가족은 시신을 화장한 후 나온 금니나 금장식을 따로 챙기지 않았고, 장의사에게 처리를 부탁했다.
그는 "모두 합법적으로 취득한 금이며, 가족의 허락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금은방이 올린 해당 영상에는 작은 쟁반 위로 장의사가 챙겨온 치아 일부나 전체를 때운 금 조각이 여럿 보였다.
감정사는 이를 뒤섞으며 기기를 이용해 꼼꼼히 확인했고, 진짜 금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감정사가 금 조각을 한데 모아 녹였다. 그러자 화장된 유골 사이에서 수집한 금니들이 새끼손가락 길이 절반 정도의 금덩이로 변신했다.
이를 가공한 후 최종적으로 확인한 금의 무게는 21.13g이었다. 현재 국내 금 시세를 적용하면 이는 약 320만 원에 해당한다.
태국의 장의사는 이로써 5만 9,371바트(한화 약 253만 3,400원)을 벌었다고 전해진다.
시신의 금니를 모아 수백만 원을 번 장의사의 영상은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