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 성인인 척하다 나중엔 미성년자로 금품 협박한 무서운 10대들

10대 청소년이 새벽 시간 대 성인으로 위장하여 노래방을 방문한 후 미성년자 신분으로 업주를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9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10대 A군을 비롯해 10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해 중순부터 최근까지 광주시 내의 노래방 10여 곳을 돌며 업주들을 협박하여 약 280만원을 갈취했다.

이들은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성인인 것처럼 속이고 술과 도우미를 불러 즐긴 뒤 업주에게 미성년자 신분을 밝히며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후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자신들을 '조폭'이라고 위협하며 가방과 카운터를 뒤지는 등 수법으로 수십 만 원 씩 갈취했다.  

대부분 학교를 자퇴하고 별다른 직업 없이 떠돌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 등에 대해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피의자들이 미성년자이고 출석 조사에 응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검찰에서 반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