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지난 21일 선보인 신제품 스낵 '메론킥'이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주요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스낵 카테고리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 성과는 출시 후 단 9일 만에 달성된 것으로, 메론킥은 첫 주에만 총 144만 봉이 판매되며 같은 기간 100만 봉을 기록한 먹태깡보다 40%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농심은 메론킥이 먹태깡을 잇는 새로운 히트 스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론킥의 성공은 킥 시리즈 전체의 인기도 견인하고 있다. 원조 격인 바나나킥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약 50% 증가하는 등 킥 시리즈 모두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심은 메론킥 생산 확대를 추진하며,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농심은 킥 시리즈의 인기 비결로 최근 유명 K팝 스타들의 '바나나킥' 언급과 약 50년 만에 등장한 신제품 메론킥이 소비자의 관심을 증폭시킨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다양한 소비 방식도 인기에 기여하고 있다.
냉동실에 얼려 먹거나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함께 즐기는 등 다양한 방법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메론킥을 맛본 후 "얼려 먹으니 디저트로 딱", "여름에 잘 어울리는 과자", "먹으면 먹을수록 당기는 메론향이 킥이다", "부드럽고 달콤해 아이들이 좋아한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농심은 이러한 소비자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캐릭터 '로니'를 활용한 디지털 광고를 공개했으며, 아이스크림 업체 '글라쇼'와 협업해 오는 5월 16일부터 전국 글라쇼 매장에서 '메론킥 아이스크림'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아이스크림 구매 시 메론킥 캐릭터 '로니' 키링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메론킥이 다양한 소비 방식과 입소문을 통해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으며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과 협업을 통해 킥 시리즈의 차별화된 매력을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론킥은 농심이 지난 1978년 출시한 '바나나킥'에 이어 약 50년 만에 선보인 '킥' 시리즈 신제품으로, 국산 머스크메론과 우유를 조합해 메론 특유의 달콤한 맛을 구현했다.
전작 바나나킥과 마찬가지로 바삭하면서도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독특한 식감을 살렸고, 모양도 고유의 휘어진 곡선 모양으로 만들어 '킥'시리즈 정체성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