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레알 마드리드 떠나는 안첼로티, 브라질 국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이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되었다. 


주요 외신들은 2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 감독직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 gettyimagesBank


이탈리아 출신의 명장 안첼로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부터 브라질 대표팀을 지휘하며, 내년 월드컵 본선까지 팀을 이끌 예정이다.


브라질은 지난 3월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한 뒤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을 경질했다. 


현재 남미 예선 4위에 위치한 브라질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놓칠 가능성은 적지만, 최근 몇 년간 감독 교체와 함께 아쉬운 성적이 반복되면서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명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Instagram 'mrancelotti'


브라질 대표팀은 '순혈주의'를 고집해왔으나, 이번에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면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이는 1925년 라몬 플라테로(우루과이), 1944년 호레카(포르투갈), 1965년 필포 누녜스(아르헨티나) 이후 약 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안첼로티는 '정식 선임'된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역 시절 파르마와 AS 로마, AC 밀란에서 활약했으며, 선수 생활 은퇴 후 지도자로서 레지아나, 파르마, 유벤투스, AC 밀란 등 여러 빅클럽을 지휘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의 성과를 냈다. 


Instagram 'mrancelotti'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UCL 우승 3회, 리그 우승 2회 등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과 코파 델 레이 준우승 등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고, 결국 안첼로티는 클럽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번 브라질 대표팀 감독직은 그의 첫 국가대표팀 지휘 경험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