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전날(25일) 오전 7시쯤, 경기 수원역 인근에서 3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했다.
지난 25일 MBN '뉴스7'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길을 걷다 말고 길가에 서 있던 여성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여성은 그대로 쓰러졌지만, 남성은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상황을 목격한 시민이 차에서 내려 말리려 다가오자, 이번엔 이 시민을 향해 주먹을 날려 넘어뜨렸다. 폭행당한 일행이 와서 막아보려 했지만, 남성은 또 다른 행인을 향해 달려들었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사건 직전 서울에서 수원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도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 목격자는 "기사분하고 충돌은 없었어요. 행패를 부리다 손잡이랑 컵걸이를 잡아 뜯어서 부러졌어요"라고 상황을 전했다.
남성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해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출근길 대로변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른바 '묻지마 폭행'에 시민들은 극심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