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지 않는 앱을 틈틈이 정리하는 것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배터리를 알뜰하게 사용하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한 애플스토어의 직원이 이러한 행동은 오히려 배터리를 낭비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Mail)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애플스토어에 갔다가 직원으로부터 아이폰의 백그라운드 앱을 절대 정리하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
최근 A씨는 아이폰에 문제가 생겨 애플스토어를 방문했고, 수리기사 B씨를 만났다.
이날 그는 자신의 아이폰을 고쳐준 B씨 앞에서 사용하지 않는 백그라운드 앱을 모두 지웠다.
이에 B씨는 "백그라운드 앱을 닫을 때 더 많은 배터리, 데이터,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앱을 닫지 말라"고 A씨를 말렸다고 한다.
이어 B씨는 "사람들은 이것들이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그냥 가만히 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고 전해진다.
해당 영상은 현재 약 2만 회 이상 공유되며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전했다.
실제로 애플은 홈페이지의 기술 지원 정보를 통해 "앱이 응답하지 않는 경우에만 (앱을) 종료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도 "앱을 종료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래도 지워야 마음이 편하다", "고장을 유도하려는 애플의 꼼수일 수도", "이 영상을 못 본 걸로 하겠다", "다 지우면 속도가 빨라지던데 기분 탓인가", "배터리를 사용해 계속 열어두는 줄 알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