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냉동 피자가 30여 년간 냉동 간편식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던 냉동 만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최근 몇 년 사이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로 인해 가성비 있는 한 끼 식사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났다.
CU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1/1~4/20 냉동 피자의 매출 비중은 28.1%로 나타나며, 냉동 만두의 27.2%를 초과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7.9%였던 것에 비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반면, 냉동 만두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 올해 처음으로 20%대 비중을 기록했다.
냉동 피자의 인기는 다양한 맛과 용량의 제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에어 프라이어 등 새로운 조리 기구의 보급 덕분에 더욱 확산되었다.
또한 외식 물가와 배달 비용 인상으로 인해 편의점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CU는 이러한 변화를 예측하고 차별화된 상품 개발 및 브랜딩을 준비해왔다.
그 결과, 세계 여러 나라의 요리를 콘셉트로 한 냉동 피자 브랜드 '피자 로드'를 론칭하며 마라피뇨피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중국 사천식 마라 소스와 할라피뇨 토핑으로 매콤한 맛을 강조한다.
향후 CU는 미국, 일본 등 국가별 대표 메뉴를 활용한 다양한 맛의 피자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즉석 피자 대비 점포 운영 효율성과 고객 편의를 높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국 모든 점포에서 즉시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BGF리테일 HMR팀 최서희 MD는 "편의점에서 전문점 수준의 피자를 손쉽게 맛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냉동 피자의 인기가 뜨겁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맛의 피자를 주기적으로 선보이며 '피자 로드'만의 매니아 층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