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고현정도 반한 우아한 반전... 랄프 로렌, 도심 속 낮은 빛으로 완성한 '모던 로맨틱스' 쇼


랄프 로렌이 뉴욕 맨해튼의 잭 샤인먼 갤러리에서 2025 폴 여성 컬렉션 '더 모던 로맨틱스'를 선보였다.


사진 제공 = 랄프 로렌


이번 쇼는 현대 사회의 여성을 조명하며 남성성과 여성성, 투박함과 세련됨이 교차하는 '아름다운 긴장감'을 통해 독립적인 미학을 드러냈다.


컬렉션은 깊이감 있는 컬러 팔레트와 정교한 테일러링, 유연한 실루엣으로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대담하게 비틀었다.


텍스처는 가죽에서 스웨이드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수작업 프린트의 코듀로이, 레이스와 플로럴 새틴의 레이어드로 다채롭게 변주되며 와이드 칼라 재킷, 플리츠 스커트, 홀터넥 드레스에 독창적인 개성을 부여했다.


강렬한 액세서리 또한 룩에 생동감을 더했으며, 특히 미스터 로렌의 클래식 자동차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랄프 사첼' 백은 실용성과 절제된 우아함을 완벽히 담아내며 2025 스프링 시즌 첫 선보였다.


사진 제공 = 랄프 로렌


현장에는 배우 고현정을 비롯해 앤 해서웨이, 미쉘 윌리엄스, 나오미 왓츠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현정은 랄프 로렌 컬렉션 2025 스프링 시즌의 사피아 재킷과 아드리안 셔츠, 프린지 디테일이 돋보이는 스웨이드 엠벨리시 아나베스 팬츠와 웨스턴 벨트를 착용했다.


메탈릭 카프 스웨이드 소재의 RL 888 박스 카프스킨 미니 크로스바디 체인을 매치하여 화려하면서도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 제공 = 랄프 로렌


이번 컬렉션은 주로 야간에 펼쳐졌던 쇼 형식에서 벗어나 자연광이 은은히 스며드는 도심의 낮 공간에서 공개됐다.


매혹적이고 무드 있는 룩들과 대조를 이루는 이 공간은 이번 랄프 로렌 컬렉션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인 '아름다운 긴장감'을 더욱 극적으로 부각시키는 시각적 서사의 완결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