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제주 자연유산 보전을 위해 해안 정화활동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지난 17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에서 '푸른 제주바다 환호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오비맥주 배하준 대표와 글로벌 본사 AB인베브 법무정책부문 책임장 존 블러드,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고종석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푸른 제주바다 환호해'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지질공원인 수월봉 지질트레일 코스에서 민관이 협력하는 환경보전 캠페인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비맥주 임직원 120여 명을 포함해 총 2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지질공원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유네스코 지정 지질유산의 가치를 배우고, 한장동 해안변에서 플라스틱과 폐어구 등 200 포대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오비맥주는 앞으로도 제주의 자연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다양한 참여자를 모집하고, 지질유산 인근 해안변 플로깅 프로그램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배하준 대표는 "제주의 빼어난 자연유산 보전에 기여하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취지"라며 "오비맥주는 다양한 환경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의 자연유산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제주의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을 보전하기 위한 도민 참여형 환경 실천의 시작점"이라며 "지역사회·민간·행정이 함께 만드는 의미 있는 협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제주 자연유산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지역 중심의 환경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은 '제주특별자치도 플로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기반으로 추진되며, '2040 제주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과 연계하여 지역사회 주도의 실천형 환경운동 확산을 목표로 한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제주소주 인수를 통해 K-주류의 글로벌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제주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함으로써 제주의 기업시민으로서 입지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