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최근 연이어 터진 각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한마디로 "이제 전부 뜯어고치겠다"는 선언이다.
지난 15일 더본코리아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과 축제 현장의 위생 관리 등 일련의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직문화와 업무시스템 전반의 근본적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올 초부터 숱한 논란에 시달렸다. 지난 1월, 자사 브랜드 제품인 '빽햄' 선물 세트가 타사 제품에 비해 가격은 높고 돼지고기 함량은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뒤이어 농지법 위반, 원산지 표시 위반, 감귤맥주 재료 함량 문제까지 겹쳐 도마에 올랐다.
지역 축제 현장에서는 농약 분무기로 보이는 도구에 사과주스를 담아 고기에 분사하는 장면이 공개되며 위생 논란도 불거졌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졌고, 소비자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결정적인 사건은 최근 발생했다. 지역 프로젝트와 관련해 진행된 채용 과정에서 한 임직원이 여성 지원자에게 술자리 면접을 요구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면접 갑질', '채용 갑질'이라며 비판이 빗발쳤다.

더본코리아는 이와 관련해 "문제가 된 직원은 즉각 업무에서 배제됐으며, 외부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위생 논란에 대해서는 "식품 안전과 품질 관리를 총괄할 전담 부서를 신설했고, 외부 전문가를 투입해 모든 프로세스를 원점에서 재설계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리 장비부터 냉장·냉동 운송 및 보관 설비까지, 모든 시스템을 새롭게 손본다는 계획이다.
더본코리아는 "그간 제기돼온 잘못되고 부족했던 모든 사안을 철저히 개선하겠다"며 "윤리 경영과 식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반드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더본코리아 공식입장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