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2일(화)

"새 길 찾겠다"는 尹 전 대통령 저격한 박지원... "어차피 사형이나 무기징역" 일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위헌·위법한 행위를 저질러 파면된 뒤 "새로운 길을 찾겠다"라는 메시지를 냈다. 


이 발언을 접한 박지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새로운 길은 없다. 사형 아니면 무기"라며 강도 높은 메시지를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내는 데 대해서는 "반성은커녕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일갈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지난 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자신의 움직임이 국민의힘 대선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는 보도는 그야말로 윤석열의 몽상"이라며 "그걸 믿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이 더 한심하다"고 했다.


이어 "파면된 사람이라면 먼저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해야 한다"며 "임기 중 성과를 내세우며 지지자 앞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은 국민을 뭘로 보고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냈다. 


박 의원은 "이건 윤석열 측의 공작"이라며 "상왕 노릇을 하려는 윤 전 대통령이 한덕수를 앞세우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총리 자신이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결정을 못 하고 있다. 이 눈치 저 눈치보다가 결국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는 5월 3일까지도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 그에 따라 한덕수가 무소속 등록을 통해 단일화 국면으로 가는 그림이 나올 수 있다"며 "그때까지는 애매한 태도로 시선을 끌려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박 의원은 "한 총리는 언론 반응에 민감한 인물"이라며 "처음엔 조금 움직이는 듯했지만, 비판 기사가 나오자 다시 움츠러드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야망은 본인도 있고, 부인도 있다. 그러나 성격상 결코 결심하지 못할 것이며, 결국 제2의 반기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