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청 소속 30대 공무원이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4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40께 광주 북구 중흥동의 한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30대 후반 A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신원을 확인한 결과, A씨는 광주 북구청 소속 8급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들이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들의 실종신고를 접수받고 수색에 나서던 중 A씨를 발견했다. 차량 내부에서는 A 씨가 남긴 유서가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현장 상황과 유서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 사건에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북구청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편 공무원의 정신건강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가운데, 공직사회의 업무 환경과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