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한국 음악 산업 글로벌 확장 위한 협약 체결


사단법인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가 2025년 4월 14일 영국 음악저작권협회와 태국 음악저작권협회와의 저작권 관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전자서명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지난 2025년 1월 1일자로 소급 적용된다. 함저협은 이로써 회원들의 저작물을 영국과 태국에서 효과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사진 제공 =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영국 PRS는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의 오랜 회원으로, 비틀스, 엘튼 존, 아델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저작권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PRS는 지난 2023년 기준으로 약 2조 원에 달하는 저작권 수익을 징수했으며, 영국령 지역까지 관할한다. 반면 태국은 한류 콘텐츠 소비 비중이 높은 국가로, 특히 디지털 음악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MCT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디지털 중심의 저작권 보호 체계를 강화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함저협 소속 약 5,000명의 회원이 보유한 40만여 곡의 음악 저작물이 PRS와 MCT의 보호를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영국과 태국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나 영화화된 '채식주의자' 등의 작품에서 사용된 음악도 보호받는다. 또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뽀로로', '주니토니' 등에 사용된 음악의 저작권 사용료도 두 협회가 징수하여 함저협에 분배하게 된다.


함저협은 앞으로도 PRS와 MCT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 창작자들이 안정적인 저작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5월 말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CISAC 총회에서는 실무회의를 통해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동헌 이사장은 "이번 계약은 해외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던 우리 회원들의 저작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협력망을 넓혀 KOSCAP 회원들이 전 세계 어디서든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